따뜻함-따뜻한이야기경주노인복지센터의 착한가게를 소개합니다.

홀로지내시며 몸도 불편하고 주머니도 궁하여 제대로 목욕한번 못 가시는 어르신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고 봉사자 선생님들을 동원하여 탕목욕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첫해 시작을 할 때는 거동이 많이 불편하신 어르신도 있어 휠체어로 입구까지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입욕권을 구입해 서비스를 했었더랬지요. 그렇게 서비스를 제공하다 6년 전 쯤 주민센터의 소개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동천사우나!!”, 사장님을 뵌 적도, 성함조차도 모르며 주시는 따뜻한 사랑을 어르신에게 전해드렸습니다.
얼굴도장이면 패스되는 특권(?)을 누리며 매월 어르신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있는 곳, 그 곳은 마치 사랑방과도 같습니다. 봉사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이날에는 카운터를 보시는 이모님이 구운 달걀과 우유를, 저 날에는 이름도 모르는 다른 손님이 어르신들을 위해 간식을 건네며 도망가 듯 가시는... 언젠가는 낡은 옷을 입고 오신 어르신의 손에 새 옷까지...
그러한 따뜻한 마음의 왕래가 탕 안의 온기보다 더 따뜻하게 오고 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작년 설, 늘 무심한 듯 사장님 티(?)도 내지 않으시고 저희를 무상패스 시켜주시던 사장님께서 센터에서 드린 홍보용 카렌더를 받아 보시곤 설에 어르신들에게 떡국과 곰국, 그리고 라면까지 선물해 주시고 싶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처음엔 익명을 고수하시며 선물 내용과 전달 방법만 말하라고 하셨지만, 눈치 없게도 담당자는 매월 눈인사만 하던 사장님의 멋지게 허스키한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말았지요. 일단은 알지만 모르는 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리며 너무나도 고맙게 정성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작년 설은 어르신들에게 가을 풍년만큼이나 풍성한 행복이 배달되었습니다.
매월 봉사자분까지 제공해 주시는 입욕권, 그 곳을 통해 간식을 전해 주시는 손길 뿐 아니라, 나도 봉사해야하는 데 하는 지역민의 따뜻한 마음까지 불러오는 그야말로
“사랑이 꽃피는 동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