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작은이웃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세상

경주노인복지센터 소장 김안자
다사다난했던 정해년이 지나고, 희망찬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07년은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한 노인돌보미,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지도사 파견 등 재가노인복지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국민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이 되는 의미있는 해로서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원년이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기원합니다.
저희 ‘경주노인복지센터는’ 무자년 4월이 되면 지역에서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실시한 지 4년이 지나고, 5년째를 맞이하게 되는데, 지난 2007년에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역의 어르신들께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면을 많이 보듬어 줄 수 있었습니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많은 어르신들 중에 몸과 마음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 주지만, 마음이 아프면 사랑이라는 약을 처방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약은 누구나 처방해 줄 수 있는 간단한 처방제입니다. 하지만 처방전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특정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처방전을 홀로 기나긴 인생이라는 여정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께 전달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은 더욱 저희 센터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해입니다. 하지만 그 어깨를 같이 할 여러분들이 있으니 무거워 지는 어깨의 힘과 비례하여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경주노인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내의 소외된 독거어르신들에게 그분들의 따스하고, 믿음직한 이웃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어르신들 마음에 묻어나는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실천하겠습니다.